해킹의 위협을 피해 러시아 타자기로 문서 보고

언뜻 쓸모없어 보이는 타자기가 일련의 해킹 사태 때문에 다시 부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중을 상대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해온 미국 등 정보 수집을 위해 국가간의 해킹도 불사하지 않는 많은 나라의 행태는 여전히 큰 논란거리입니다. 위키리크스의 대규모 폭로로 많은 국가가 곤란을 겪기도 합니다.

높아가는 해킹 위협 속에 러시아 정부는 최근 타자기로 보고서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48만6000루블(약 1637만원)을 들여 전자 타자기를 다수 구입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국방부와 긴급재난부 등 보안에 민감한 일부 부처는 이미 타자기로 작성한 종이 문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 정부가 사용하고 있는 타자기는 `트라이엄프 애들류 TWEN 180`이라는 모델로 `기밀문서 작성에 적합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