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중국시장을 겨냥, 자체 모바일OS 만든다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HTC가 현재 자체 모바일 OS를 개발 중이며 올해 말까지 이를 중국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도 특정시장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독자 OS인 바다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HTC는 이미 프로토타입이 개발돼 중국 정부의 공식 인증시험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 완전히 새로운 자체 OS를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기존 안드로이드 OS를 수정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HTC의 자체 모바일 OS 개발이 글로벌 시장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것으로, HTC가 전통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에 밀리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에서 회복의 기반을 위해 신경써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알리바바는 자체 모바일 OS인 '알리윈'을 내놨고 바이두도 독자 모바일 OS인 '이(易, Yi)'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삼성전자의 바다처럼 자체 OS가 시장에 먹힐지는 미지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