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TPEG(실시간교통정보안내) 서비스는 2006년 KBS, MBC, SBS, YTN 등 주요 방송사들로 구성된 지상파 DMB사업자들이 시작을 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이 정보들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불만입니다. 종종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한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해 줄 것이라는 기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푸른 녹색으로 소통원할이라고 보여주지만 막상 가보면 정체되고 있는 경우나 정체라고 붉은 색으로 표시되지만 전혀 막히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TPEG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도 상당히 많아 '최첨단'이라는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러다 보면 TPEG을 믿지 않게 되고 결국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네이버 지도 앱이나 다음 지도 앱들이 제공하는 교통정보를 사용하거나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자동차 운행전에 TPEG보다는 스마트폰 지도 앱을 주로 보는 편이며, 운행중일때만 간간히 참조만 하며, 자주 운행하는 도로일 경우에는 아예 보지를 않게 됩니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지만 관할 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나 TPEG 서비스 제공 업체, 한국소비자보호원 등은 '무관심' 또는 책임 회피를 하고 있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가입자수나 소비자 불만 여부는 담당했던 인력들이 미래창조과학부로 대거 넘어가는 바람에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방송사에게 물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고, 소비자보호원은 "TPEG가 뭐냐, 유료 서비스가 맞냐"고 되물으며 "현재까지 소비자 불만이 접수된 것은 없지만 문제가 있다면 알아 봐야겠다"는 입장이며, TPEG서비스 제공업체들은 "교통정보의 질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며 교통정보 제공업체 탓을 합니다.
원래 TPEG서비스는 2006년부터 시작된 지상파DMB서비스의 수익화 차원에서 시작된 것으로 방송 사업자들은 교통정보수집업체로부터 교통 정보를 넘겨받아 가공한 후 디지털로 변환해 송신소에서 내비게이션 단말기로 전송하는 식인데, 각 권역별 사업자 및 송신소가 따로 있어, 대도시 지역에선 수신율이 99%에 달하지만 아직도 외진 곳의 고속도로 등에서는 수신이 안 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서비스는 부실하지만 지상파 DMB 사업자들은 소비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사면서 내는 5만~7만원 안팎의 TPEG 사용료 또는 추후 가입비 등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총 21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속 있는' 수입을 얻고 있다고 하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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