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콘택트 렌즈가 이제는 중요한 헬스케어 기기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이 똑똑해지는 스마트 기술의 진화가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시작한 스마트 기기들이 웨어러블을 넘어서서 이제는 눈에 넣는 단순한 콘택트 렌즈가 아니라 소형 칩 회로를 넣어서 건간을 체크하는 헬스케어 기기로 까지 발전하고 있습니다.

최근 구글이 혈당의 수치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 중에 있는데,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편리한 혈당 체크의 길을 열어줄 새로운 기기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당뇨 환자들에게 있어 혈당을 점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지만 귀찮은 일 가운데 하나인데, 당뇨가 심해 인슐린을 주기적으로 맞아야 하는 경우, 혈당을 제때 점검하지 않으면 저혈당이나 불균형한 혈당 조절로 인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혈당을 체크하는 방법은 환자의 손 끝에서 바늘을 찔러 혈액을 채취하여 디지털 혈당기로 측정하는 것인데 환자의 손끝을 매일 바늘로 찔러 측정하는 것인데, 사람의 눈물 속 포도당 수치가 체내의 혈당 수치와 일치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환자의 눈물 속에 있는 포도당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전송할 수 있는 센서를 렌즈에 부착하여 혈당을 체크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를 개발되고 있습니다.

▲ 매우 얇은 센서와 배터리, 그리고 무선 장치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콘택트 렌즈

이 스마트 렌즈에는 LED가 장착돼 당 수치가 심각하게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경고를 해주는 기능도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혈당을 체크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인슐린을 투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녹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치료하는 스마트 콘택트 렌즈도 이미 선을 보였거나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에 장애가 생겨 점차 시력이 저하되다가 결국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안약을 투여해 안압을 낮춰 시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위스의 의료기기 회사인 센시메드(Sensimed)는 렌즈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여 녹내장 환자의 안압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트리거피쉬(Triggerfish)’라는 스마트 콘텍트렌즈를 얼마 전에 개발하여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스마트 콘택트렌즈에는 고감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압력을 조절해 주며, 이같은 정보를 무선통신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환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 MIT와 하버드의대의 공동 연구진은 최근 녹내장 치료에 효과적인 새로운 콘택트 렌즈 물질을 개발하는 연구에 성공했는데, 렌즈내에서 분비되는 약물을 통해 환자의 눈에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약물을 공급하여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선글래스 기능을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콘택트렌즈

벨기에에서는 전자산업육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인 IMEC는 최근 디스플레이가 내장된 콘택트 렌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를 흑백으로 설정하여 어둡게 하면 선글라스와 같은 기능을 하는 콘택트 렌즈라고 합니다.

IMEC의 향후 계획은 독서를 할때나 운전을 할때 등 사용자의 상황에 따라 원시용 및 근시용 렌즈로 자동적으로 교체되는 다초점 콘택트렌즈의 개발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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