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USB 크기의 칩

미국 텍사스대 리차드 크룩스 교수와 독일 마르부르크 대 울리히 탈라레크 교수 공동연구팀은 전기장을 이용해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water chip'을 개발해 화학분야 권위지 '앙게반테 케미'에 최근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개발된 ‘water chip'은 USB 크기의 플라스틱 칩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마이크로 채널 2개가 양방향으로 뻗어 나와 있고 안에는 전극이 있어 마이크로 채널이 연결되어 있는데, 이 칩에 바닷물을 담고 약 3볼트의 전기를 가해주면, 2개의 마이크로채널 중 한쪽에는 염을 다른 쪽으로는 소금이 없는 담수가 흐르게 하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칩 안의 전극은 마이크로채널과 연결되어 있는데, 전기가 가해지는 순간 전극이 바닷물 내의 염화이온의 일부를 중화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전극 주변에 자기장이 만들어지면서 물과 염 이온을 서로 분리시키는 것인데, 이렇게 분리된 담수는 마이크로 채널을 따라 흘러나와 분당 약 40 나노리터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아직은 만들어지는 양이 미미하지만, 계속 발전시키면 손쉽게 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