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토종기업들의 스마트폰

그간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해왔던 삼성전자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과 같은 시장에서 대거 탄생한 토종 신생기업들이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거의 절반 가격으로 제공하면서 저가형 대체 제품이 쏟아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에 이어 LG전자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 아래 중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보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사양도 보면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례로 중국 토종 기업이 내놓은 조포C2(Zopo C2) 제품을 한번 들여다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고선명 스크린을 채용하고 있으며 13.1메가픽셀 카메라와 고속 그래픽 프로세서도 장착하고 있는데, 가격은 300 달러정도입니다.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는 갤럭시S4나 아이폰 판매가가 600 달러를 넘는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토종 제품의 가격은 거의 반토막 수준이라고 하니 놀랍습니다.

애플과 삼성은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서 초기에 발빠른 성장을 구가할 수 있었지만, 기술 진보 속도가 둔화되면서 더 많은 군소업체들이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내면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급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들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할 전략이 필요할 싯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