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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7. 20. 17:01 IT Mobile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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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7월18일 LTE-A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SK텔레콤보다 한 달 정도 늦었지만, 이름하여 ‘100% LTE’라고 광고를 합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잘 와 닿지 않는데, 자세히 보면 꽤 재미있는 기술입니다.


LG유플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음성과 문자, 데이터 등 모든 통신 서비스를 LTE로 제공하는 진정한 LTE”라고 소개하는데, 데이터만 실어나를 수 있는 LTE 망에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통합했다는 사실은 흥미롭습니다.


LTE는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최적화된 망으로, 기존에 쓰던 WCDMA나 CDMA, GSM 방식처럼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없습니다. LTE가 패킷망이기 때문인데, 그간 모든 LTE폰은 음성통화를 할 때 망을 3G로 바꿔 접속합니다. 통화중에 3G로 바뀌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LTE는 WCDMA의 후속 기술이기 때문에 모뎀 하나로 두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습니다. CDMA는 다른 기술이기 때문에, WCDMA망이 없는 LG유플러스는 단말기에 CDMA 모뎀을 더해야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즉, 모뎀이 2개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LG유플러스용 갤럭시S4 LTE-A에는 CDMA 모뎀이 빠졌습니다. 음성과 문자메시지를 2~3세대 망에 의존하지 않고 모두 LTE로 처리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을 ‘싱글LTE’라고 부릅니다. LG유플러스는 음성과 문자를 모두 패킷으로 바꾸면서 교환기에 장비를 추가했습니다. 음성통화는 단말기에서 패킷으로 주고받되 신호를 게이트웨이에서 코덱을 통해 변경합니다. LG유플러스의 LTE 단말기라면 VoLTE로 연결하고 다른 통신사나 VoLTE가 안되는 상대와 통화할 때면 그에 맞춰 WCDMA나 CDMA, PSTN 코덱으로 바꾸고 교환기에 연결해 주는 것입니다. 문자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이용하려면 기지국에 장비가 필요하고, 싱글LTE를 이용할 수 있는 모뎀도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갤럭시S4 LTE-A 뿐이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서비스하는 통신사는 아직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데, 전화는 아직 패킷망보다 서킷망이 더 안정적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실제로도 안정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LTE-A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대역폭에 여유가 생겨, 끊어지지 않게 할 자신있다는 것입니다. SK텔레콤이나 KT는 싱글LTE를 할 수는 있지만 굳이 나서서 할 필요가 없다. WCDMA를 활용하면 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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