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선 비운의 오클리의 스마트글래스 '에어웨이브'

구글글래스보다 먼저 상용화된 스마트글래스인 에어웨이브. 스키 고글 전문업체인 오클리가 내놓은 ‘에어웨이브’는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제품으로 작년 11월 출시되어 설원을 즐기는 스키어들에게 촛점을 맞춘 제품입니다.

▲ 속도계와 점프 분석

▲ 문자메시지 송수신

▲ 음악 감상

▲ GPS 기능

▲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등과 연동

▲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 미니어처 프리즘 렌즈를 통해 1.5km 전방을 13.97인치 화면으로 보여주는 기능

▲ 에어웨이브를 사용하는 동료 스키어의 위치 파악 가능

▲ 손목에 착용하는 조작 장치를 통해 원하는 정보 확인

위와 같은 좋은 기능들이 제공되었지만,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로 웨어러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던 시점의 문제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전문 IT기업이 아닌 패션 아이템 생산 업체가 이를 만든다는 것도 시기상조였습니다. 그기에다 가격이 무려 599달러(약 65만원)인데, 스키 구글로 치면 너무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스키 마니아들도 증강현실이 적용된 이 제품이 오히려 스키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음악재생은 소리를 통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방해하고, 눈 앞에 뜨는 화면에 담긴 정보들은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 수 있어 원래 취지와는 달리 오히려 스키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글래스로서는 나름 괜찮은 제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음은 오클리가 에어웨이브를 소개한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2-9UAJ4v_8M)입니다.